더 나은 생각93 '감사함'의 위력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이 말속에 담긴 엄청난 힘을 요즘 들어 조금씩 깨닫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오늘도 살아 있어 감사합니다'곤히 잠든 아이들을 바라보며'이렇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며'건강하게 출퇴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여동생과 카톡하며'이렇게 잘 맞는 여동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내 일상이 감사함으로 채워지고 있다.그럴수록 내가 더 풍족해지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알고 보면 우린 살아있다는 것 이상으로 감사할 일은 없을지 모른다. 누구는 뭐 한다더라~누구는 뭘 샀다더라~누구는 얼마를 번다드라~겉으로 보이는 번지르르함으로 내 존재의 이유를 삼으면불행할 수 밖에 없다.누군가에 비해선 늘 부족할 테니까. 시작은 억지로, .. 2025. 1. 16. '외도'의 최후 평소에 짓눌린 욕망이 외도의 형태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남편을 향한 애정결핍, 인정욕구와결혼생활과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을꾹꾹 눌러 담고 살다가그 겹겹이 쌓여 있는 응어리진 마음을 건드리는 단 한마디에심장이 움직인다.제한된 환경은 더욱더 외도의 당사자들에게 자극적인 요소가 된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외도의 최후에는'더 늙은 나'만 남아 있다. 내 아빠는 상습 외도자였다.책임감 없는 인생을 살고 있어서 더 유혹이 쉬운 유형이었다.여러 여자 전전하며 젊은 시절을 다 보내고지금은 가장 강력한 여성에게 정착해 10년 이상을 살고 있다.70살인 아빠는 모든 자유를 강력한 여성이 쳐준 좁은 울타리 안에서 쓰면서 행복해한다.뭐 아빠는 행복해하니 딱히 문제 될 것은 없지만... 결혼의 여부와 상관없이나라는 존재.. 2025. 1. 10. 난 진짜 아싸구나.. 한때는 내가 좀 남들보다 잘하는 것 같으면 '우쭐'했다.그러다 나보다 잘하는 것 같은 사람 앞에선 '쭈글'해졌다.우쭐과 쭈글의 본질은 같았다.시선이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이었다. 그런 시선은 늘 같은 선상에 남과 나를 세워두고 비교하는 것과 같다.가정교육, 초, 중, 고, 대학교육까지 한 가지 방향만을 향해 남들과 순위를 경쟁하며 달린 폐해였다. 그래도 더 늙기 전에 그 한 방향에서 벗어났다.진심으로 기쁘다.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예비소집일이라 방문을 한 초등학교에 대한 느낌은 이랬다.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보다 건물도 새 거고 의자, 책상도 좋고디지털 교육이라는 방침하에 전자 기기들이 배치되어 있었다.여러모로 몸은 편하겠으나..내가 다녔던 그때처럼 경직되어 있었다.공기부터.. 2025. 1. 8. 수면욕, 식욕, 성욕을 이기는 욕구 이성으로 가는 길이 고통스럽고 금욕적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사실 이상이 가져다주는 힘은 굉장히 만족스럽고 즐겁다. 세상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가벼운 쾌락이 아니라 깊이 있는 만족과 기쁨을 준다. 당신도 살면서 이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다. 어느 프로젝트에 푹 빠져 있을 때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이따금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진척이 이뤄지면 가슴 터지 듯한 흥분을 맛보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반가운 일은 그뿐만이 아니다. '감정적 자아'를 길들이고 나면 늘 차분하고 명료한 상태가 된다. 마음 상태가 이렇게 바뀌면 사소한 마찰이나 걱정거리로 고민하는 일도 적어진다. 더 효율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혼란과 소동도 줄어든다. 나 자신을 저 깊은 곳까지 정복했다는 어마어마한 만족을 느끼게 된다. 정신적으로 .. 2025. 1. 7. 이전 1 2 3 4 5 6 7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