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54

아이 성장에 아빠가 필요할까? 내가 자란 세대보다 지금의 아이들 세대에서 아빠의 육아 참여도는 훨씬 높아졌다.아이들이 하원하는 길에도놀이터에서 함께 놀아주는 것도여행지를 가도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아빠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그러다 보니자칫 그렇지 못한 가정에서는 도리어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엄마 아빠와 모두 함께 하면 좋지만당연히 늘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시선은 어느덧 모두가 함께하는 가정이 정상.그렇지 못한 가정은 비정상의 프레임을 씌우며 바라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다정한 아빠를 둔 내 아이들도 많은 시간을 아빠와 함께한다.나도 그런 생활이 익숙해지던 찰나회사일이 바빠진 남편을 주말에만 겨우 보게 되었다.아이들은 금세 적응한 듯 아빠를 보면 그 순간에 함께하는 것을 행복해한다.뭔가 모를 불편함과 서운함은.. 2025. 4. 9.
사랑은 분명히 변한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그에게 의지했습니다... 연애시절.그는 그녀를 많이 사랑했다.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었다.그가 사랑하는 방법은 그녀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었다.자신의 이야기를 늘 들어주는 그를 그녀는 사랑하고 의지했다.그렇게 그 둘은 결혼을 했다. 결혼 15년 차.그녀는 여전히 그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한다. 연애시절처럼. 우리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그때처럼.그는 이제 그만 쉬고 싶다.고된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그저 게임을 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그에게 서운하고 화가 난다.늘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하고 싶어 하는 그녀가 그는 이제 버겁다.  각종 미디어에서는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2025. 3. 25.
늘 남이 부러운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글. 나보다 이쁜 사람 분명히 있다.나보다 키크고 늘씬한 사람 분명히 있다.나보다 똑똑한 사람 분명히 있다.나보다 잘사는 사람 분명히 있다. 이런 외적인 조건으로 늘 남과 비교해가며 살아간다면남는 건 부족하고 별로인 나다. 나는 나와 함께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데늘 내가 별로라면 그 삶이 즐거울까? 내가 나를 인정하자.이대로도 괜찮다.부족해도 괜찮다.나정도면 괜찮다. 내 단점을 채우기보다내 강점을 강화하는게 더 빠르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모든 포지션을 다 잘하는 것이 아니다.각자만의 강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내 강점으로 살아가자. 2025. 3. 20.
나를 증명할 필요 없다. 가족 모두가 전력질주를 한다. 아빠는 돈을 잘 버는 것이 자기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이다.엄마는 아이 교육에 올인하며 좋은 성적을 내게 만드는 것이 자신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이다.아이는 여러 학원을 전전하며 부모가 만족할 만한 점수를 내는 것이 자신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이다.아빠는 돈으로엄마는 아이의 교육열로아이는 성적으로서로가 서로를 평가한다.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가아이가 15세가 되는 시점부터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아이는 왜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왜 우린 남들에게 우리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가. 우리의 존재에는 이유가 없다.그냥 태어났다.태어난 게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 없다.기왕 태어났다면나 자체로 .. 2025. 3. 14.